Sunday, December 10, 2023

제104편 삼위일체 개념의 성장

 제103편 종교 체험의 실체 ∥ 제105편 신격과 실체

104

삼위일체 개념의 성장

 

104:0.1 계시된 종교의 삼위일체 개념을, 진화 종교의 삼원소{三元素} 믿음과 혼동해서는 결코 안 된다. 삼원소 개념은, 많은 암시적 관계에서 발생됐으나, 주로 손가락이 세 마디이기 때문에, 의자를 고정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다리가 셋이기 때문에, 세 고정지점{固定地點}이 있어야 움막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더 나아가 원시인이 오랫동안 셋 이상을 셀 수 없기 때문이었다.
104:0.2 과거와 현재, 낮과 밤, 뜨거움과 차가움, 남성과 여성 등과 같은 특정한 자연적 쌍을 제외하면, 사람은 일반적으로 삼원소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제와 오늘과 내일; 아침과 점심과 저녁; 아버지와 어머니와 자녀 등이다. 승리자에게 세 번 환호한다. 죽은 사람을 셋째 날에 묻고, 물로 세 번 씻음으로써 유령을 위로한다.
104:0.3 인간 체험에서 이런 자연스런 연관성의 결과로, 삼원소는 종교에도 등장하게 됐으며, 이는 낙원 삼위일체 신격, 또는 그분들의 어떤 대리자든지 인류에게 계시되기 훨씬 전부터 존재해왔다. 나중에는 페르시아인, 힌두인, 그리스인, 이집트인, 바벨론인, 로마인, 스칸디나비아인 전체가, 삼원소 신{}들을 소유했지만, 이것들은 아직 참된 삼위일체들이 아니었다. 삼원소 신격들은 모두 자연적으로 기원됐고, 유란시아에서 대부분의 지성적인 민족들에게 한때 나타났었다. 때로는 진화로 생긴 삼원소 개념이, 계시된 삼위일체 개념과 혼합되기도 했으며; 이런 경우에 흔히 두 가지를 구분하기가 불가능하다.
 
1. 유란시아의 삼위일체 개념
 
104:1.1 낙원 삼위일체를 깨닫도록 인도한 첫 유란시아 계시는, 50만 년 전에 캘리개스챠 왕자의 참모진을 통해서 이뤄졌다. 이 첫 삼위일체 개념은, 행성 반역이 터지고 나서 불안정하던 시기에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104:1.2 삼위일체에 대한 두 번째 제시는, 첫 번째 동산과 두 번째 동산에서 아담이브를 통해서 이뤄졌다. 이 교훈은, 35천 년 후에 마키벤타 멜기세덱 시대에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는데, 셋족속삼위일체 개념이 메소포타미아이집트에서, 그러나 더 특별하게는 인도에서 존속됐기 때문이며, 인도에서는 애그니 베다의 머리 셋 달린 화신{火神}으로서 오랫동안 잔존했다.
104:1.3 삼위일체에 대한 세 번째 제시는 마키벤타 멜기세덱을 통해서 이뤄졌고, 살렘의 현자{賢者}가 자신의 흉갑{胸甲}에 붙인 세 동심원이 이 교리를 상징했다. 그러나 마키벤타, 팔레스틴베두윈에게 우주 아버지영원 아들무한 영에 관해서 가르치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의 제자 대부분은, 삼위일체노라티아덱지고자{至高者}들로 구성됐다고 생각했으며; 소수의 사람은, 삼위일체체계 주권자성좌 아버지와 지방우주의 창조주 신격이라고 생각했으며; 훨씬 적은 무리가, 낙원에 계시는 아버지아들의 연합이라는 개념을 희미하게나마 파악했다.
104:1.4 살렘 선교사들의 활동을 통해서, 멜기세덱삼위일체 교훈이 유라시아 대부분과 북부 아프리카 전역에 서서히 전파됐다. 두 개념이 어느 정도 혼합되고 엉켜있었던 후기 안드족속 시대와 멜기세덱 이후 시대의 삼원소와 삼위일체 사이를 구분하기는 대체로 힘든 일이다.
 
104:1.5 힌두인 가운데서 삼위일체론적 개념은, 존재지성기쁨으로서 뿌리 내렸다. (후대 인도인 개념은, 브라마시바비쉬누였다.) 초기의 삼위일체 묘사는 셋족속 사제들에 의해 인도로 전파된 반면, 후기 삼위일체 개념은 살렘 선교사들에 의해 수입됐으며, 인도 원주민 지식인들이 이런 교리와 진화론적 삼원소 개념을 합성하여 발전시켰다.
104:1.6 불교도 신앙은, 삼위일체론적 성질을 지닌 두 교리로 발달했다: 먼저 있던 것은, 스승법도형제관계였으며; 가우타마 싯다르타가 제시했다. 후대 관념은 부다 추종자 가운데 북부 계열에서 발전됐는데, 최상의 주{}거룩한 영육신화된 구원주를 포함했다.
104:1.7 그리고 힌두인불교도의 이런 관념은, 진정한 삼위일체론적 가설{假說}, 다시 말해서, 일신론적{一神論的} 하나님의 삼중 표현이라는 관념이었다. 참된 삼위일체 개념은, 독립된 세 신을 함께 묶어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 그런 것이 아니다.
104:1.8 히브리인, 멜기세덱 시대의 겐족속 전승으로부터 삼위일체에 관한 지식을 습득했으나, 유일하신 하나님 야훼에 대한 그들의 일신교 열정이, 그런 모든 교훈을 너무 어둡게 만들었으므로, 예수께서 출현했을 무렵에는 엘로힘 교리가 유대 신학에서 이미 실제로 근절된 상태였다. 히브리인의 정신은, 삼위일체론적 개념을 유일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일신론적 믿음과 조화시킬 수 없었다.
104:1.9 이슬람 신앙 추종자들도 마찬가지로, 삼위일체 개념을 파악하지 못했다. 새로 만들어지는 일신론이 다신론{多神論}에 직면했을 때에는, 삼위일체론을 유지하기가 항상 어려웠다. 삼위일체 관념은, 교리의 융통성과 결부된 견고한 일신교 전통을 갖는 그런 종교에서 뿌리를 가장 잘 내린다. 두드러진 일신론자였던 히브리인마호메트교도들은, 삼신{三神} 숭배, 다신론, 그리고 신성과 인격이 삼자일체로 현시{顯示}하여 존재하는 한 분 신격을 경배하는 삼위일체론, 이 세 가지를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104:1.10 예수께서는 낙원 삼위일체 인격자들에 관한 진리를 사도들에게 가르쳤으나, 그들은 예수가 비유로 또는 상징적으로 말씀한다고 생각했다. 히브리의 유일신 사상 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을 지배하는 야훼 개념과 충돌되는 듯이 보이는 어떤 믿음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초기 그리스도교인, 삼위일체 개념에 반대되는 히브리인 편견을 이어받았다.
104:1.11 그리스도교의 첫 삼위일체안디옥에서 선포됐고, 하나님과 그의 말씀과 그의 지혜로 구성됐다. 바울, 아버지아들낙원 삼위일체를 알았지만, 그것에 관해 설교하는 경우는 드물었고, 새롭게 형성된 교회들에게 보낸 몇 번의 편지를 통해서만 언급했다. 그럴지라도, 바울은 동료 사도들과 마찬가지로, 지방우주의 창조주 아들예수, 신격2 인격자낙원영원 아들과 혼동했다.
104:1.12 기원후 1세기가 마무리될 무렵에야 이해하기 시작한 그리스도교삼위일체 개념은, 우주 아버지, 네바돈창조주 아들, 그리고 살빙톤신성한 사역자--곧 지방우주의 어머니 영이자 창조주 아들의 창조 배우자--가 포함됐다.
104:1.13 예수 시대 이후로, 본 계시 발표가 제시될 때까지, 낙원 삼위일체의 실제 정체성은 (특별히 그 계시를 받은 소수의 개인은 제외하고) 유란시아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삼위일체 개념이 사실상 잘못됐더라도, 영적 관계에 관해서는 실제로 옳았다. 오직 그 철학적 함축성과 우주론적 결론만이 이 개념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시공우주적 정신을 지닌 많은 사람은, 신격둘째 인격자, 즉 무한한 삼위일체의 둘째 구성원이 한때 유란시아에 거주했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는데; 영적 관점에서 볼 때에는 이것이 옳은 반면, 실제로는 사실과 다르다. 미가엘 창조주들은 영원 아들의 신성을 완전하게 간직하지만, 절대 인격은 아니다.
 
2. 일체의 통일성과 다수의 신격
 
104:2.1 일신교는 다신교의 모순에 대항하는 철학적 항변으로서 발생됐다. 처음에는 초자연적 활동을 세분화하면서 만신전을 조직하고, 그다음에는 많은 신 위에 하나의 신을 높이는 단일신교로, 그리고 마침내 최종 가치를 지닌 유일하신 하나님 이외의 모든 것을 배제시킴을 통하여 일신교가 발달했다.
104:2.2 삼위일체론은, 우주 취지와는 아무 관계없는, 비의인화{非擬人化}된 고독한 신격이 홀로 있음을 상상하기가 불가능한 것에 대한, 체험적 항변에서 생겨난다.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면, 철학은 순수한 일신교 신격 개념에서 인격적 특성을 뽑아내는 경향이 있는데, 그리하여 동떨어진 하나님에 대한 이 관념을, 이처럼 범신론적 절대자 지위로 낮춘다. 다른 인격적 존재들과 동등하고 조화로운 입장에서 인격적 관계를 맺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인격적 본성을 이해하기는 항상 어려웠다. 신격의 인격은, 인격있는 다른 대등한 신격과 관계를 가지면서 그런 신격이 존재할 것을 요구한다.
104:2.3 삼위일체 개념을 인식함으로써, 사람의 정신은 시간-공간 창조계에서 사랑과 법칙의 상호관련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자 희망할 수 있다. 영적 신앙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에 몰입하는 통찰력을 얻을 수는 있어도, 이런 영적 신앙이, 물질 우주의 규정된 법칙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을, 사람은 곧 발견한다. 하나님이 자신의 낙원 아버지라고 믿는 사람의 믿음이 확고한 것에 상관없이, 팽창하는 시공우주 범위는 낙원 신격이 보편적 법칙임을 또한 인식하라고, 삼위일체의 주권을 인정하라고 사람에게 요구하는데, 이 주권은 낙원으로부터 바깥쪽으로 확장하고, 영원한 세 인격자의 창조주 아들들과 창조주 딸들이 만든 진화하는 지방우주들조차 무색하게 만들며, 이러한 세 인격자의 신격 합일은, 낙원 삼위일체의 사실이요 실체 영원한 불가분성{不可分性}이다.
104:2.4 그리고 바로 이 낙원 삼위일체는 실제적 실재--곧 인격체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참되고 절대적인 실체--이며; 인격체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공존하는 인격들--아버지 인격과 아들 인격 및 인격--과 모순되지 않는다. 삼위일체, 낙원 신격이 결합하여 결말에 이르는, 더 이상 부가{附加}될 수 없는 신격이다. 삼위일체의 특성과 특질과 기능은 세 낙원 신격 속성들의 단순한 합계가 아니며; 삼위일체 기능은, 독특하고, 독창적이고, 아버지아들의 속성을 분석함으로 온전히 예측할 수 없는 무엇이다.
104:2.5 예를 들자면: 주님은 이 세상에 계실 때, 응보는 결코 개인의 작용이 아니며; 반드시 집단의 기능이라고 추종자들에게 훈계했다. 또한 하나님들께서도 인격으로서는 응보를 집행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그분들은 바로 이 기능을 하나의 집단으로서, 낙원 삼위일체로서 수행하신다.
104:2.6 아버지아들삼위일체로서 연합한다는 개념을 파악하는 것은, 어떤 다른 삼중적 관계에 대한 추가적 제시를 위하여 인간 정신을 준비시킨다. 신학적 전제는 낙원 삼위일체 개념으로 완전히 만족될 수 있겠으나, 철학적 전제와 포괄적 전제는 1 근원 및 중심의 다른 삼자일체 연관성 곧 삼자일체들에 대한 인식을 요구하는데, 그 삼자일체들 안에서 무한자, 우주에서 나타나는 --, 에너지, 능력, 원인, 반작용, 잠재력, 실제성, 인력{引力}, 장력{張力}, 원형{原型}, 원칙, 및 통일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여러 관계에서-- 아버지-무관한 다양한 자격으로 활동한다.
 
3. 삼위일체와 삼자일체
 
104:3.1 인류는 때때로 세 신격 인격자들로 이뤄진 삼위일체를 파악했지만, 일관성을 위해서는, 일곱 절대자 사이의 특정한 관계들이 있음을 인간 지능이 감지해야한다. 그러나 낙원 삼위일체에 관해서 참된 모든 것이, 삼자일체에 관해서도 반드시 참이지는 않은데, 삼자일체는 삼위일체가 아닌 다른 무엇이기 때문이다. 어떤 기능적 견지에서 본다면 삼자일체는 삼위일체와 유사할 수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삼위일체와 결코 일치하지 않는다.
104:3.2 필사적 사람은, 유란시아에서 범위가 넓어지고 개념이 확장되는 위대한 시대를 지나가고 있으며, 사람의 시공우주 철학은, 인간 사고{思考}라는 지적 경기장이 확장되는 것에 보조를 맞추기 위하여 진화에 박차를 가해야한다. 시공우주 의식이 확장됨에 따라서 필사적 사람은, 물질 과학과 지적 철학과 영적 통찰력에서 발견하는 모든 것이 서로 관련된다는 것을 감지한다. 그래도 사람은 시공우주가 통일돼있다는 이 모든 믿음과 함께, 모든 실존의 다양성을 감지한다. 신격의 불변성에 관한 모든 개념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일정하게 변화하고 체험적으로 성장하는 우주에서 살고 있음을 감지한다. 영적 가치가 생존한다는 것을 깨달음과 상관없이, 사람은 힘과 에너지와 동력을 다루는 수학{數學}과 선재{先在}-수학으로 늘 판단해야한다.
104:3.3 영원한 무한 완전성은, 진화하는 우주들의 시간-성장과, 또한 거기서 체험하는 거주자들의 불완전성과 어떤 식으로든 일치돼야한다. 총체적 무한대라는 개념은, 최종 가치가 있고 영성화하는 중요성이 있는 이 개념을 필사자의 지능과 모론시아 혼이 파악할 수 있도록, 어떤 식으로든지 세분화되고 제한돼야한다.
104:3.4 이성은 시공우주 실체의 일신교적 통일을 요구하는 반면, 유한한 체험은, 절대자가 복수{複數}라는 것, 그리고 시공우주 관계에서 그들이 조정된다는 것을 가정해야한다. 동급 실존들이 없다면 다양한 절대 관계가 나타날 가능성이 전혀 없고, 미분, 변수, 변경자, 감쇠자{減衰者}, 한정자, 또는 감속기가 작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104:3.5 본 문서들에서는 총 실체가(곧 무한이) 일곱 절대자 안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제시돼왔다:
104:3.6 1. 우주 아버지.
104:3.7 2. 영원 아들.
104:3.8 3. 무한 영.
104:3.9 4. 낙원 섬.
104:3.10 5. 신격 절대자.
104:3.11 6. 우주 절대자.
104:3.12 7. 무조건 절대자.
104:3.13 1 근원 및 중심, 영원 아들아버지시고, 또한 낙원 섬에게 원형{原型}이시다. 그는 아들 안에서 제한없는 인격이시지만, 신격 절대자 안에서는 잠재력을 지니게 된 인격이시다. 아버지, 낙원-하보나에 계시된 에너지시고, 또한 동시에 무조건 절대자 안에 감춰진 시간 에너지시다. 무한자, 공동 행위자의 끊임없는 활동에서 늘 드러나고, 한편 우주 절대자, 보정하지만 감춰진 활동에서 영원토록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아버지는 여섯 동격 절대자와 관련되고, 그리하여 영원이 끝없이 되풀이되는 동안 내내, 일곱 존재 모두가 무한성 궤도를 둘러싼다.
 
104:3.14 절대 관계의 삼자일체는 필연적인 듯이 보일 것이다. 인격체는, 절대 수준뿐 아니라 기타 모든 수준에서도, 다른 인격체와 연합하기를 추구한다. 낙원 인격의 연합은, 첫 삼자일체, 아버지아들의 인격 결합을 영원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결합된 기능을 위하여 이 세 인격자가 인격자들로서 합칠 때, 그분들은 그렇게 함으로 기능적으로 통일되는 삼자일체를 구성하는데, 하나의 삼위일체--곧 유기체적 실재--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삼자일체, 즉 삼중적으로 기능이 일치된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104:3.15 낙원 삼위일체는 삼자일체가 아니며; 기능적 일치가 아니라, 오히려 나뉘어있지 않고 또 나뉠 수도 없는 신격이다. 아버지아들(인격자로서) 낙원 삼위일체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데, 삼위일체는 그들의 나뉘지 않은 신격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아들, 첫 삼자일체와 그런 인격자 관계를 유지하지 않는데, 이는 첫 삼자일체가 세 인격으로서 그들의 기능적 합동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오직 삼위일체로서만--곧 나뉘지 않은 신격으로서만-- 그들의 인격자 집합체인 삼자일체에 대하여 대외 관계를 집단으로 유지한다.
104:3.16 그래서 낙원 삼위일체는 절대 관계들 가운데서 독특성을 유지하는데, 여러 실존적 삼자일체가 있지만 실존적 삼위일체는 하나밖에 없다. 삼자일체는 실재가 아니다. 그것은 유기체라기보다 기능적인 것이다. 그 구성원들은 협조자라기보다는 동반자다. 삼자일체들의 구성 요소들은 실재이겠지만, 삼자일체 자체는 하나의 연합체다.
104:3.17 아무튼, 삼위일체와 삼자일체 사이에는 한 가지 유사점이 있다: 이 둘은 결국, 구성원 속성들의 식별 가능한 합이 아닌 어떤 다른 역할로 귀결된다. 그러나 이들을 이처럼 기능적 관점에서 비교할 수 있지만, 다른 면에서는 명백한 관계를 전혀 나타내지 않는다. 이들은 대체로 기능과 구조의 관계로 연관돼있다. 그러나 삼자일체 연합의 기능은 삼위일체 구조나 실재의 기능이 아니다.
104:3.18 그럼에도 여러 삼자일체가 실재하며; 매우 실제적이다. 삼자일체들 속에서 실체들 전체가 기능을 발휘하며, 우주 아버지는 이를 통해서 무한의 종합 기능에 대하여 직접 통제를 친히 행사하신다.
 
4. 일곱 삼자일체
 
104:4.1 일곱 삼자일체를 설명하려는 시도에서, 우주 아버지가 각 삼자일체의 근본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주목하라. 그는 첫 우주 아버지-근원이요, 절대 중심, 최초의 원인, 우주적 통치자, 무제한 활력자, 원래의 통일, 무조건 지탱자, 신격의 제1 인격자, 최초 시공우주 원형{原型}, 무한성의 본질이며,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늘 그럴 것이다. 우주 아버지절대자들의 인격적 근원이시며; 절대자들의 절대적 존재시다.
 
 
104:4.2 일곱 삼자일체의 본성과 의미는 다음과 같이 제시될 수 있다:
 
 
104:4.3 1 삼자일체 --인격적이고-목적이-있는 삼자일체. 이것은 세 신격 인격들이 집단화된 것이다.
104:4.4 1. 우주 아버지.
104:4.5 2. 영원 아들.
104:4.6 3. 무한 영.
104:4.7 이것은, 사랑과 자비{慈悲}와 봉사의 삼중 합동이다--곧 영원한 세 낙원 인격의 의도적이고 인격적인 연합이다. 이것은, 신성하게 우애 있고, 피조물을-사랑하고, 아버지답게-행동하고, 상승을-증진시키는 연합체다. 이런 제1 삼자일체의 신성한 인격들은, 인격을-수여하고, 영을-증여하고, 정신을-부여하는 하나님들이시다.
104:4.8 이것이 무한한 의지를 지닌 삼자일체이며; 영원한 현재에 두루, 그리고 시간의 과거-현재-미래 흐름 전체 속에서 활동한다. 이 연합은 무한한 의지를 낳고, 인격있는 신격, 진화하는 시공우주의 피조물에게 스스로를-계시하는 장치를 마련한다.
 
 
104:4.9 2 삼자일체 --동력-원형 삼자일체. 미세한 입자든지, 타오르는 별이든지, 소용돌이치는 성운{星雲}이든지, 그리고 심지어 중앙우주나 연방우주들까지도, 즉 가장 작은 것에서 가장 큰 물질 조직체에 이르기까지, 물리적 원형--곧 시공우주 배열--은 이 삼자일체 기능에서 파생된다. 이 연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04:4.10 1. 아버지-아들
104:4.11 2. 낙원 섬.
104:4.12 3. 공동 행위자.
104:4.13 3 근원 및 중심의 시공우주 대행자들이 에너지를 조직하며; 절대 물질이 된 낙원 원형을 따라서 에너지가 형성되지만; 끊임없는 이 모든 조종 뒤에 아버지-아들이 현존하는데, 두 분의 합동은, 무한 영 공동 행위자가 탄생됨과 동시에 낙원 원형을 처음으로 활성화시켜서, 하보나가 출현하게 만들었다.
104:4.14 종교 체험을 겪으면서 피조물은 사랑이신 하나님과 접촉하지만, 그런 영적 통찰은, 그 원형 곧 낙원 자체가 우주의 실상임을 총명하게 인식하는 것을 결코 방해해서는 안 된다. 낙원 인격체들은 신성한 사랑의 저항할 수 없는 힘으로 모든 피조물이 자유의지로 찬미를 드리게 하며, 영으로-태어난 그런 모든 인격체를 인도하여, 하나님의 완결성취자 아들들이 끊임없이 봉사하는 숭고한 환희에 동참하게 한다. 둘째 삼자일체는, 이런 처리사항이 나타나는 공간 무대의 건축가이며; 시공우주에 배치되는 원형들을 결정한다.
104:4.15 사랑이 제1 삼자일체 신성{神性}의 특징일지 모르지만, 원형은 제2 삼자일체가 성단{星團}으로 형태화한 것이다. 1 삼자일체와 진화하는 인격체들의 관계는, 2 삼자일체와 진화하는 우주들의 관계와 같다. 원형과 인격은, 1 근원 및 중심의 행동 가운데 가장 중대한 두 가지 형태화이며; 아무리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동력-원형과 사랑 넘치는 인격자가 동일한 보편적 실체인 것이 여전히 사실이며; 낙원 섬영원 아들, 우주 아버지-세력의 헤아릴 수 없는 본성이, 조화롭지만 정반대로 계시된 존재들이다.
 
 
104:4.16 3 삼자일체 --영을-진화시키는 삼자일체. 영적 징후의 전체성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는 연합에서 시작하고 끝난다:
104:4.17 1. 우주 아버지.
104:4.18 2. 아들-.
104:4.19 3. 신격 절대자.
104:4.20 영 효력으로부터 낙원 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은, 아버지의 순수한 영 본질, 아들-의 활동적 영 가치, 신격 절대자의 무제한적 영 잠재성, 이 삼자일체 연합에서 실체가 표현된다. 영의 실존적 가치는 이 삼자일체에서 원초적으로 창시되고, 완벽하게 명시되고, 마지막 운명을 갖는다.
104:4.21 아버지는 영 이전에 존재하시며; 아들-은 활동적인 창조 영으로서 활동하며; 신격 절대자는 심지어 영을 넘어서까지, 만유를-포괄하는 영으로서 존재한다.
 
 
104:4.22 4 삼자일체 --무한 에너지의 삼자일체. 이 삼자일체 안에는 공간 효력으로부터 단일세력에 이르기까지 모든 에너지 실체의 시작과 끝이 영존한다. 이 모임은 아래 존재들을 포함한다:
104:4.23 1. 아버지-.
104:4.24 2. 낙원 섬.
104:4.25 3. 무조건 절대자.
104:4.26 낙원은 시공우주에서 힘과-에너지를 활성화하는 중심이다--1 근원 및 중심의 우주 위치와 무조건 절대자의 시공우주 초점 그리고 모든 에너지의 근원이다. 이 삼자일체 안에 실존적으로 현존하는 것은 시공우주의-무한한 에너지 잠재력인데, 그중에 광우주와 총우주는 부분적으로 형태화된 것에 불과하다.
104:4.27 4 삼자일체는, 근본 단위의 시공우주 에너지를 절대적으로 통제하며, 변질을 일으키는 시공우주를 통제하고 안정시키는 준절대 수용력이 체험적 신격들 속에서 나타나는 것에 정비례하여, 이 에너지를 무조건 절대자의 지배로부터 풀어준다.
104:4.28 이 삼자일체는 힘과 에너지이다. 무조건 절대자의 무한한 가능성은 낙원 섬의 절대물질 주변에 집중하는데, 거기서 무조건자가 달리 움직임 없는 정지상태에서 기상천외한 진동을 발산한다. 그리고 무한한 활력제공자 1 근원 및 중심,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원형과 불가사의한 계획과 조화를 이루어, 무한한 시공우주의 심장, 물질로 된 낙원 심장의 끝없는 맥박이 뛴다.
 
 
104:4.29 5 삼자일체 --무한히 반응하는 삼자일체. 이 연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04:4.30 1. 우주 아버지.
104:4.31 2. 우주 절대자.
104:4.32 3. 무조건 절대자.
104:4.33 이 모임은, 신격이 아닌 실체 영역에서 실현할 수 있는 만유의 무한한 기능 실현을 영원하게 만든다. 이 삼자일체는, 다른 삼자일체들의 자발적인, 원인이 되는, 긴장되는, 그리고 원형이 되는 행위 및 현존에 대하여 무제한으로 반응하는 능력을 나타낸다.
 
 
104:4.34 6 삼자일체 --시공우주에서-연합된 신격 삼자일체. 이 배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04:4.35 1. 우주 아버지.
104:4.36 2. 신격 절대자.
104:4.37 3. 우주 절대자.
104:4.38 이것은 시공우주에-계신-신격의 연합, 신격의 초월성과 함께 신격의 내재성이다. 이것은, 신격화된 실체의 영역밖에 있는 그 실체들을 향하여, 신성{神性}이 무한 수준에서 마지막으로 미치는 범위다.
 
 
104:4.39 7 삼자일체 --무한히 통일되는 삼자일체. 이것은 시간과 영원 속에서 기능적으로 나타나는 무한한 통일, 즉 실제적인 것과 잠재적인 것이 나란히 통합된 것이다. 이 집단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04:4.40 1. 우주 아버지.
104:4.41 2. 공동 행위자.
104:4.42 3. 우주 절대자.
104:4.43 공동 행위자, 유한한 것으로부터 초월적인 것을 거쳐서 절대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온갖 수준의 모습으로 현시{顯示}된 모든 실체의 다른 기능적 모습을 보편적으로 통합한다. 우주 절대자는 능동적-의지적이고, 무언가 일으키는 신격 실체의 무한한 잠재성으로부터, 무조건 절대자의 불가해한 영역에 있는 실체, 즉 고정되고 반응하는 비{}-신격 실체의 무한한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불완전한 실체의 변화하는 양상 속에 타고난 여러 차이점을 완전하게 보정{補整}한다.
104:4.44 공동 행위자우주 절대자, 이 삼자일체 속에서 활동함에 따라, 신격에게 그리고 비{}-신격 현존들에게 똑같이 민감하고, 1 근원 및 중심도 마찬가지인데, 그는 이 관계에서 모든 의미와 목적으로 볼 때, 자존자{自存者} 개념과 구분될 수 없다.
 
 
104:4.45 이런 접근은 삼자일체 개념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삼자일체들의 궁극 수준을 모르기 때문에, 너희는 처음 일곱 가지를 완전하게 납득할 수 없다. 우리는 더 이상 시도하는 수고를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1 근원 및 중심15가지 삼자일체 연합이 존재한다는 점은 말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 여덟 가지는 본 문서들에 계시되지 않는다. 계시되지 않는 이 연합체들은 지존성{至尊性}에 대한 체험 수준을 넘어서는 실체와 사실성 및 잠재성과 관련된다.
104:4.46 삼자일체들은, 일곱 무한 절대자의 고유성을 통합한, 무한을 기능적으로 균형 잡는 바퀴다. 무한이 일곱 절대자로 다양화됐음에도, 아버지-자존자로 하여금 기능적 무한의 통일을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삼자일체들이 실존적으로 현존하기 때문이다. 1 근원 및 중심은 모든 삼자일체를 통합하는 구성원이며; 만유가 그분 안에서, 제한없는 시작과 영원한 실존과 무한한 운명을 갖는다--“그분 안에 만유가 존재한다.”
104:4.47 아버지-자존자{自存者}의 무한성을 증대시킬 수는 없을지라도, 이 연합체들은 그의 실체가 준{}무한대와 준절대에서 나타나는 것을 가능케 하는 듯하다. 일곱 삼자일체는 융통성을 증대시키고, 새로운 깊이를 영구화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신격화시키고, 새로운 잠재성을 드러내고, 새로운 의미를 계시하며; 시공간에서, 그리고 영원한 시공우주에서, 변화 많은 이 모든 징후는 원래의 무한 자존자가 가정적{假定的}으로 가만히 계신 상태에서 존재한다.
 
5. 삼극체
 
104:5.1 구성 면에서 아버지-포함하지-않는 다른 어떤 삼자일체 관계들이 존재하지만, 이들은 진정한 삼자일체가 아니고, 아버지 삼자일체들로부터 언제나 구분된다. 이들은 다양하게 불리는데, {} 삼자일체, 동격 삼자일체, 그리고 삼극체{三極體}라고 불린다. 이들은 삼자일체들이 실존하는 결과로 생긴다. 이 연합체들 가운데 두 가지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04:5.2 실제성 삼극체. 이 삼극체는 다음 세 절대 실상의 상호 관계에 있다:
104:5.3 1. 영원 아들.
104:5.4 2. 낙원 섬.
104:5.5 3. 공동 행위자.
104:5.6 영원 아들, {} 실체의 절대자 곧 절대 인격이다. 낙원 섬, 시공우주 실체의 절대자 곧 절대 원형이다. 공동 행위자는 정신 실체의 절대자 곧 절대 영 실체의 협조자이고, 인격과 권능이 실존적으로 합성된 신격이다. 이 삼자일체적 연합은, 실현된 실체--곧 영 실체나 시공우주 실체 또는 정신적 실체--의 전체 총합이 조율된 결과다. 이것은 실제성에서 제한이 없다.
 
 
104:5.7 잠재성 삼극체. 이 삼극체는 잠재성의 세 절대자의 연합에 있다.
104:5.8 1. 신격 절대자.
104:5.9 2. 우주 절대자.
104:5.10 3. 무조건 절대자.
104:5.11 그래서 모든 숨어있는 에너지 실체--곧 영 에너지 실체나 정신적 에너지 실체 또는 시공우주 에너지 실체--의 무한대 저장소들이 상호 연합돼있다. 이 연합체는 보이지 않는 모든 에너지 실체를 통합시킨다. 이것은 가능성 면에서 볼 때 무한대다.
 
 
104:5.12 삼자일체들이 무한대의 기능적 통합과 1차적으로 관련되듯이, 삼극체들은 체험적 신격들의 시공우주 출현에 포함된다. 삼자일체들은, 체험적 신격--지존자궁극자절대자-- 속에서 간접적으로 관계되지만, 삼극체들은 직접 관계된다. 그들은 떠오르는 지존하신 분의 권능과-인격을 합성하는 데서 나타난다. 그리고 공간에서 일시적으로 사는 피조물에게, 지존하신 분자존자의 통일성에 대한 계시{啓示}이다.
 
 
104:5.13 [네바돈의 한 멜기세덱이 제시했음.]


제103편 종교 체험의 실체 ∥ 제105편 신격과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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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